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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대형 악재…양석환,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 제외
      관리자 2023.12.27 15:09

    투수 로켓도 아직 투구 훈련 일정 잡지 못해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가장 많은 홈런(26개)을 친 양석환(30)이 왼쪽 옆구리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두산에 큰 타격을 입힐만한 비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양석환은 열흘 정도 뒤에 상태를 다시 살필 것"이라며 "통증이 심하지는 않지만, 복귀를 언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양석환은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회 스윙을 하다가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두산 구단은 "양석환이 병원 검진을 받았고,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며 "치료 뒤 일단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주전 1루수 오재일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자 두산은 새로운 1루수를 찾고자 애썼다.

    내부 경쟁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자, 두산은 2021년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좌완 핵심 불펜 함덕주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양석환을 영입했다.

    양석환은 타율 0.274, 26홈런, 91타점으로 활약하며 두산 중심 타선에 힘을 실었다.

    홈런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이 쳤고, 타점은 김재환(94타점) 다음으로 많이 올렸다.

    양석환의 이탈로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김 감독은 "일단 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수로 쓸 계획"이라며 "(왼쪽 허벅지 통증이 있는) 박건우가 수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외야수로 기용하고, 수비에 부담을 느끼면 지명타자로 기용하고자 한다. 김재환과 박건우가 번갈아 가며 지명타자로 나서는 구도"라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

    [연합뉴스 자료사진]

    팔꿈치 통증 탓에 1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도 정규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아직 로켓의 투구 훈련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복귀에 관해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왼손 베테랑 유희관도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일단 (고졸 2년 차) 최승용을 선발 투수로 기용하고자 한다. 최승용은 발전 가능성도 있는 투수"라고 말했다.

    타석과 마운드에서 주요 선수들이 연거푸 이탈하면서 김태형 감독의 고민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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