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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학, 8년 만에 개인 두 번째 완봉…NC, 5할 승률 회복
      관리자 2023.12.27 15:12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이재학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이재학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3년 'NC 다이노스의 첫 토종 에이스'로 불리던 이재학이 2021년 무척 중요한 순간에 완봉 역투를 펼쳤다.

    NC는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5-0으로 꺾고 승률 5할(61승 7무 61패)을 회복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재학이었다.

    이날 이재학은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안타 1개와 사사구 3개(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재학은 2013년 7월 31일 인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첫 완봉승을 거뒀다. 그해 1군 무대에 뛰어든 NC에서 나온 첫 완봉승이었다.

    이재학은 2천998일(약 8년 3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노히트 노런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KBO리그 역대 45번째 '1피안타 완봉승'의 진기록을 세웠다.

    출발은 불안했다.

    이재학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우익수 쪽 평범한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나성범이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정수빈은 나성범의 포구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이재학은 호세 페르난데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박건우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정수빈은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재학은 주무기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던지며 박건우와 김재환을 연속 삼진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쾌투 행진이 이어졌다.

    이재학은 6회말이 끝날 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7회 첫 타자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끊겼지만, 김재환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볼넷과 사구로 자초한 8회 1사 1, 2루에서도 이재학은 박세혁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처리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
    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타선은 경기 초반에 점수를 뽑으며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최정원이 중전 안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박준영과 나성범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양의지와 에런 알테어가 연속해서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노진혁은 두산 선발 박종기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을 가른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3회에는 양의지의 질주로 추가점을 얻었다.

    1사 후 양의지는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큼지막한 타구를 보내고,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주춤하는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양의지는 슬라이딩을 다소 늦게 해 3루를 찍은 발이 다시 튕겨 나왔지만 재빨리 손을 뻗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양의지의 개인 통산 10번째 3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NC는 알테어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알테어는 2루 도루를 성공해 득점권에 진루했고, 강진성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 이재학에게는 충분한 득점 지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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