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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장에 생기가 돈다…V리그 모든 구단 관중 입장 결정
      관리자 2023.12.27 15:15

    19일 삼성화재·페퍼저축은행 첫 테이프…11월 14일 흥국생명까지 전 구단 확대

    프로배구 개막, 다음 주엔 관중 입장
    프로배구 개막, 다음 주엔 관중 입장

    16일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의 모습. 무관중 방식으로 열려 관중석이 비어 있다.
    오는 18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 관람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는 총 수용 규모의 20%, 실외는 30%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2021.10.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선수들의 파이팅 소리, 심판 휘슬 소리, 버저 소리 등으로만 가득했던 프로배구 현장에 생기가 돈다.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14개 전 구단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조정안에 따라 2021-2022시즌 홈 경기에서 관중을 받기로 했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을 연고지로 쓰고 있는 남자부 삼성화재(대전)와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광주)은 가장 먼저 관중 입장을 진행한다. 19일 홈 개막전에 각각 20%의 관중을 받는다.

    삼성화재는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홈경기에 약 500석의 관중석을 개방했다. 신생구단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홈 개막전에 약 600석을 오픈한다.

    두 경기는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입장할 수 있다.

    20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 구장의 빗장도 열린다.

    남자부 KB손해보험은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 20%의 관중을 받는다.

    의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이라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같은 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부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김천시와 논의 끝에 현대건설과 홈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고, 두 번째 홈경기인 29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유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남자부 OK금융그룹(안산)은 21일, 한국전력(수원)은 23일, 우리카드(서울)는 24일, 현대캐피탈(천안)은 27일, 대한항공(인천·이상 연고지)은 30일 경기부터 관중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부는 IBK기업은행(화성·21일), KGC인삼공사(대전·23일), 현대건설(수원·24일), GS칼텍스(서울·27일) 순으로 홈구장 관중석 문을 연다.

    수도권 구단은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장할 수 있고, 비수도권 구단 구장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관람할 수 있다.

    가장 늦게 유관중 홈 경기를 펼치는 구단은 흥국생명(인천·11월 14일)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인천 계양체육관 대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새 홈 경기장이 이달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센터로 활용됨에 따라 시즌 초반 3차례 홈 경기를 원정에서 치른다.

    프로배구 14개 구단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창단 첫 경기를 유관중 경기로 치르는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출신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미니콘서트와 가수 김태우의 애국가 제창 등 다양한 이벤트를 19일 홈 개막전에 준비했다.

    사실 20% 수준의 관중 입장은 구단 수입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관중 입장 관리에 필요한 비용이 입장권 수입보다 더 클 수도 있다.

    그러나 각 구단은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남자부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시즌 대다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렀는데, 팬들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구단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입장권 가격을 동결하고 마스크, 항균 물티슈 등 각종 방역 물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여자부 현대건설 관계자는 "관중 입장은 구단의 수입-비용 문제와는 다른 가치"라며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더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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