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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삼영 삼성 감독 "최원준에 강한 김지찬 2번…뷰캐넌 믿는다"
      관리자 2023.12.27 15:34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허삼영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허삼영 감독

    (대구=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경기를 앞두고 삼성 허삼영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9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사령탑으로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른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은 '가을 타짜'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 앞에 무릎을 꿇었다.

    부임 2년 차에 처음 가을 무대에 오른 허삼영(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LG를 꺾는 모습을 담담하게 지켜봤다.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PO 1차전을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두산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전에, 우리 팀의 장점을 먼저 생각했다"며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겠다"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동력 있다.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로 뛴다"며 "선수와 면담하면서 백 넘버나 개인의 이름이 아닌 유니폼 앞 팀 로고를 먼저 생각하며 뛰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삼성의 응집력도 과시했다.

    2011∼2015시즌,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2011∼2014시즌, 4년 연속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이후 5년(2016∼2020년)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다.

    2020년부터 삼성을 지휘한 허 감독은 첫해 8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2위를 차지하며 PO에 직행했다.

    허 감독은 "PO가 되니 야구장 분위기부터 다르다. 그러나 나도 선수들도 차분하게 준비했다"며 "우리의 야구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1차전 삼성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 김지찬(유격수), 구자욱(우익수), 강민호(포수), 오재일(1루수) 호세 피렐라(지명타자), 이원석(3루수), 김헌곤(좌익수), 김상수(2루수) 순이다.

    허 감독은 "김지찬이 (1차전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4타수 3안타로 잘 쳤다. 또한, 단기전에는 많은 득점이 어려우니, 작전 수행 등에 능한 선수를 전진 배치했다"고 김지찬을 2번 타자로 전진 배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게는 정규시즌과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올해 다승 공동 1위인 뷰캐넌은 두산전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고전했다.

    허 감독은 "뷰캐넌은 우리 팀의 에이스다. 정규시즌 상대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를 것"이라며 "에이스가 첫 경기에 등판하는 건, 순리적인 일"이라고 뷰캐넌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허삼영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허삼영 감독

    (대구=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경기를 앞두고 삼성 허삼영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9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두산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삼성을 꺾고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의욕도 강하다.

    허 감독도 "지금 KBO리그에서 가을 무대 경험이 가장 많은 팀이 두산"이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이어 "(오재일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에서 이적한) 박계범이 우리 팀을 상대로 결승타를 3개 쳤다. 하위 타순에 있겠지만, 박계범을 경계해야 한다"며 "장타력을 갖춘 김재환과 양석환도 경계 대상이다. 사실 두산은 한두 명만 막는다고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명가 재건을 완성하려는 삼성 선수단의 의지도 강하다.

    허 감독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면서도 "1차전이 중요한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교체 카드를 빨리, 자주 쓸 수도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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