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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첫 우승 마법이냐 vs 두산 첫 4위 뒤집기 기적이냐
      관리자 2023.12.27 15:36

    13일 쉰 kt 체력서 절대 우위…7년 연속 KS 두산은 경험서 압도

    마운드 훌륭한 kt 방패 vs '연쇄 폭발' 두산 강타선 대결 개봉박두

    kt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kt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t가 1: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나서 kt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0.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1년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가 14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거쳐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 wiz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등 세 차례 관문을 거침없이 통과한 정규리그 4위 두산 베어스가 출범 40번째 KBO리그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kt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처럼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첫 통합 우승의 마법을 기대한다.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두산의 11대3 승리로 끝났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두산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1.11.10 [email protected]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금자탑을 쌓은 두산은 1989년 단일리그 도입 이래 첫 4위 팀의 뒤집기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3위 팀이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적은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2015년 두산 등 세 차례 있었다.

    하지만, 4위 팀이 축배를 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까지 4위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5개 팀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KBO리그 특유의 포스트시즌 '사다리 대진'은 상위 시드에 절대 유리하기 때문이다.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1.11.10 [email protected]

    두산은 2015년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에 오른 최초의 사례를 연출했다.

    LG 트윈스와 격돌한 준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한 플레이오프 등 두 번의 시리즈에서 '업셋'(upset·단기전에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에 성공해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그래픽]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일정
    [그래픽]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일정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꺽고 2015년 이래 7년 내리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산은 정규리그 1위 kt wiz와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패권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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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리그에선 kt가 두산을 9승 7패로 앞섰지만, 한국시리즈에서 큰 의미는 없다.

    한국시리즈 양상은 선발과 중간, 마무리 투수가 모두 훌륭한 kt 철벽 마운드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연쇄 폭발할지 모르는 두산 강타선의 대결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매직(마법)과 미러클(기적)이 정면으로 맞붙는 한국시리즈는 14∼15일, 17∼18일, 20∼22일 일정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만 열린다.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13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나와 일전을 앞둔 출사표를 팬들에게 직접 올린다.

    선수단과 이야기 나누는 이강철 감독
    선수단과 이야기 나누는 이강철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창단 후 첫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 wiz 이강철 감독이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11.3 [email protected]

    ◇ 패기의 kt, 13일 쉬고 체력서 두산에 절대 우위

    kt는 정규리그 막판 흔들렸지만, 삼성, LG 등과 벌인 한국시리즈 직행 싸움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특히 '번외 경기'로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한 1위 결정전에서 삼성을 따돌리고 2013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패기를 앞세운 막내 구단 kt는 13일을 쉰 덕분에 포스트시즌 7경기를 치른 두산보다 체력에서 절대 우위에 있다.

    허약한 선발진의 두산이 이영하와 홍건희 두 불펜 기둥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서 연전연승했다지만, 둘의 호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정규리그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새 정신으로 무장한 kt는 11∼12일 한화 이글스와의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kt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 3패로 졌다. 올해에는 한국시리즈에서 그 빚을 갚을 기회를 잡았다.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1.11.10 [email protected]

    ◇ 지친 기색 없는 두산, 가을 야구 경험서 kt 압도

    '가을 좀비', '가을 타짜' 등 가을만 되면 숱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두산은 힘에선 뒤질지 몰라도 큰 경기 경험에선 kt를 압도한다.

    두산 선수들은 한국시리즈를 해마다 참가하는 가을 축제로 여기고 맘껏 즐긴다. 부담 없이 즐길 줄 아는 자의 여유에 키움, LG, 삼성이 줄줄이 나가떨어졌다.

    타선의 응집력이 아주 무서웠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2차전, 준플레이오프 3차전 등 떨어지면 끝장인 경기에서 각각 16점, 10점씩 뽑아 대승했다.

    10일 삼성을 밀어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안타 15개를 몰아쳐 11득점 해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를 2경기 만에 끝내고 사흘의 휴식을 맞게 돼 두산은 한숨을 돌렸다. 마운드의 중추인 이영하와 홍건희가 충분히 쉴 수 있어서다.

    게다가 어깨에 피로가 쌓여 엔트리 밖에 있던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한국시리즈에는 돌아와 두산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
    kt 선발투수 소형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 kt 소형준, 두산전 평균자책점 1.00…두산 김재환은 kt 상대로 타율 0.357에 홈런 3방

    소형준은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호투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등 kt 선발 투수들도 두산에 1승씩 거뒀지만, 소형준만큼 안정적이진 못했다.

    kt 타자 중에선 배정대(타율 0.351·57타수 20안타)와 심우준(0.357·42타수 15안타)이 두산 투수들을 잘 공략했다. 베테랑 박경수는 홈런을 3방 쐈다.

    두산 투수 중에선 곽빈이 kt전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좋았다.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에 머문 미란다보다도 나은 성적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0일 한국시리즈 진출 직후 곽빈이 허리 통증을 털어내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도 했다.

    박수치는 김재환
    박수치는 김재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
    5회초 무사 상황에서 두산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1.11.10 [email protected]

    두산의 주포 김재환과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kt 투수들에게 강했다.

    김재환은 타율 0.357(56타수 20안타)에 홈런 3방을 날렸다. 페르난데스도 57타수 20안타로 펄펄 날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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